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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안 맞는 이유? 유전자, 효소, 건강 요소 분석

by richmaker1 2025. 3. 10.

술이 안 맞는 이유? 유전자,효소,건강요소 관련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거나 심한 숙취를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많은 양의 술을 마셔도 멀쩡하기도 하죠. 이는 단순한 개인 차이가 아니라 유전자, 효소, 그리고 신체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술이 몸에 잘 맞지 않는 원인과 그 과학적 이유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체질에 맞는 올바른 음주 습관을 알아보겠습니다.

1. 술이 안 맞는 주요 원인: 유전적 요인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유전적인 요인입니다. 특히 동아시아권 사람들(한국, 중국, 일본)의 경우 서양인들보다 술을 분해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특정 유전자 변이 때문입니다.

① ALDH2 유전자와 알코올 분해 능력

술을 마시면 몸에서는 알코올(에탄올)을 먼저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로 바꿉니다.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독성이 강해 숙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데, 이를 다시 분해해 주는 효소가 바로 ALDH2(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입니다.

  • ALDH2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사람 → 술을 마셔도 숙취가 적음
  • ALDH2 기능이 약한 사람 →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고 심한 숙취 발생
  • ALDH2가 거의 없는 사람 → 소량의 술에도 극심한 숙취를 겪고 건강에 해로움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 30~40%는 ALDH2 효소가 부족하거나 거의 작동하지 않는 유전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술이 몸에 맞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이 됩니다.

② ADH1B 유전자와 알코올 대사 속도

ADH1 B(알코올 탈수소효소) 유전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효소는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빠르게 전환하는 기능을 합니다.

  • ADH1 B 기능이 활발한 경우 → 알코올이 빠르게 분해되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급격히 쌓임 (숙취 심함)
  • ADH1 B 기능이 둔한 경우 → 알코올이 천천히 분해되지만, 아세트알데하이드 축적이 적어 상대적으로 숙취가 덜함

한국인 중 많은 사람이 ADH1B가 매우 활발하게 작용하는 변이를 가지고 있어,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효소와 체질: 술을 분해하는 능력 차이

① 술을 잘 마시는 체질 vs 못 마시는 체질

술이 잘 맞는 사람과 안 맞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들의 작용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 술을 잘 마시는 체질: ADH1B와 ALDH2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빠르게 분해됨
  • 술이 약한 체질: ADH1B가 너무 활발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급격히 축적되거나, ALDH2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독성 물질이 몸에 남음

② 알코올 분해 능력 테스트 방법

술을 잘 마시는지 여부는 간단한 테스트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빨개지는가? → 빨개진다면 ALDH2 효소가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일 가능성이 큼.
  2. 적은 양의 술에도 숙취가 심한가? → 그렇다면 ADH1B가 과활성화되어 알코올이 급격히 분해되는 체질일 수 있음.
  3. 술을 마신 후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을 느끼는가? → 이는 아세트알데하이드 축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술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음.

3. 건강 상태 요소와 음주의영향

① 간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은 술을 마셨을 때 해독이 잘되지 않습니다.

  • 만성 간 질환(간염, 지방간 등)이 있다면 술을 마시면 건강이 더욱 악화될 수 있음.
  • 간 효소 수치(AST, ALT)가 높다면 알코올 대사가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큼.

② 위장 건강이 약한 경우

술은 위 점막을 자극하여 속 쓰림, 위염,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이 체질적으로 안 맞는 사람들은 위장 장애를 더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음주 후 속이 자주 쓰리거나 구토 증상이 있다면 술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 공복에 술을 마시면 위 점막이 더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음.

③ 술이 안 맞는데 억지로 마시면 생기는 문제

술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데도 억지로 마시게 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숙취 심화: 몸에서 알코올이 제대로 해독되지 않아 두통, 메스꺼움, 피로감이 극심해짐.
  • 심혈관계 위험 증가: 아세트알데하이드 축적은 심장 박동 증가, 혈압 상승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음.
  • 간 손상: 지속적인 음주는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지방간, 간경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킴.

결론: 술이 맞지 않는다면 현명한 음주 습관을 가지자

술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과 효소 작용,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ALDH2 효소가 부족한 경우라면, 술을 억지로 마시는 것은 건강에 매우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체질을 파악하고, 술이 맞지 않는다면 적절한 대처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체질이라면 무리해서 음주하지 않기

 -알코올 분해 능력이 부족하다면 술을 천천히 마시고 물을 자주 섭취하기

 -음주 후 충분한 수면과 수분 보충을 통해 숙취를 줄이기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건강한 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