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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로 겨드랑이.다리털 계속 밀어도 괜찮을까 관련
면도기로 겨드랑이.다리털 계속 밀어도 괜찮을까 관련

매일 면도하는 습관, 피부에 자극이 될까?

여성이라면 여름철이나 민소매 옷을 입기 전, 습관처럼 겨드랑이와 다리털을 면도기로 정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거의 매일 아침 면도기로 털을 정리했었는데요, 깔끔하고 간편한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점점 거칠어지고, 간혹 빨갛게 자극받는 경우도 많았어요.

면도는 손쉽고 빠르지만, 피부에 칼날이 직접 닿는 방식이기 때문에 **잦은 면도는 마찰과 미세한 상처를 반복적으로 유발**합니다. 특히 겨드랑이처럼 피부가 얇고 접히는 부위는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더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한두 번은 괜찮지만, 매일 지속되는 면도는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때로는 색소침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면도 후 아무리 깨끗하게 정리했다고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상처나 염증이 남아**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쉽습니다. 겨드랑이의 경우 땀이 많고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면도 후 염증성 여드름이나 모낭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도 한동안 겨드랑이 부위에 자잘한 염증이 반복돼, 면도 횟수를 줄이면서 많이 좋아졌던 경험이 있어요.

장기간 면도, 피부에 생기는 변화는?

1. 피부 각질층 얇아짐
면도는 털만 제거하는 게 아니라 피부 각질층도 함께 벗겨냅니다. 매일 반복되면 각질 보호막이 얇아지고, 외부 자극에 취약해집니다. 특히 다리 부위는 하얗게 일어나는 건조증상을 유발하기도 하죠.

2. 색소침착과 칙칙함
지속적인 마찰과 자극은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피부가 검게 착색되는 현상**을 일으킵니다. 특히 겨드랑이 피부가 점점 어두워지는 걸 느낀 적 있다면, 지나친 면도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3. 털이 더 굵어지는 느낌?
사실 면도기로 밀면 털이 굵어지는 건 아니지만, **털이 잘린 단면이 뭉툭하게 보여서 더 굵어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깁니다. 그래서 면도 후 며칠 지나면 오히려 더 지저분해 보인다고 느끼기도 하죠.

4. 피부 트러블 반복
날이 무뎌진 면도기를 계속 사용하거나, 면도 후 보습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피부가 민감해지면서 잦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땀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모낭염, 염증성 여드름 등 피부 문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자극 줄이고 건강하게 털 관리하는 법

1. 면도 전 따뜻한 물로 피부 유연화
면도 전에 따뜻한 물로 피부를 적셔 모공을 열고 털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샤워 후 면도를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 전용 쉐이빙 젤·크림 사용
비누나 물만으로 면도하는 것보다 **피부 보호용 쉐이빙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피부 자극을 줄여줍니다.** 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면도 후 냉찜질 또는 수분 진정
면도 후에는 냉찜질이나 알로에겔처럼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제품으로 열감을 식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면도 후 항상 쿨링젤을 바르는 습관을 들이면서 자극이 줄어든 걸 느꼈어요.

4. 주 1~2회 각질 제거 병행
과도한 면도로 각질이 쌓이거나 모공이 막히는 걸 방지하려면, **주기적인 각질 제거로 털이 자랄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과도한 스크럽은 금물이에요.

5. 대체 제모법도 고려
면도기 사용이 부담스럽거나,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긴다면 왁싱이나 레이저 같은 다른 제모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단, 이 역시 장단점이 있으므로 피부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사용하는 면도기, 손쉽고 빠르지만 피부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면도 습관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저는 면도기를 사용하면서 경험했던 문제들을 통해, 지금은 자극을 줄이는 방향으로 많이 바꿨어요. 여러분도 본인 피부에 맞는 방법을 찾아 조금 더 건강한 제모 습관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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